언제부터인지 홈쇼핑에서 꼬막을 많이 파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껍질을 모두 제거한 꼬막을 양념장과 같이 보내주어 밥반찬으로 인기리에 판매중입니다.
주변에서도 꼬막비빔밥이 유행한다는 기사를 본적도 있는데 갑자기 왜이렇게 꼬막이 많이 나오는 것일까요?
"써니"라는 우리나라 영화에서 주인공이 벌교에서 전학을 왔다고 하니 "꼬막의 고장"이라는 대사가 나올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벌교 하면 꼬막, 꼬막하면 벌교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왜 이렇게 벌교 꼬막이 유명할까요?
이번시간에는 벌교 꼬막이 유명한 이유와 꼬막의 효능에 대하여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꼬막의 원래 이름은 고막이었는데, 꼬막이라고 표준어가 된 이유가 참 재미있습니다.
바로 소설가 조정래씨의 "태백산맥"때문이라고 합니다.
꼬막은 벌교에서 고막을 부르던 사투리인데, 태백산맥에서 꼬막이라고 표기를 했고, 소설 태백산맥이 인기가 높아지자 많은 사람들이 고막이라고 하지 않고 꼬막이라고 부르면서 국립국어원에서는 고막대신 꼬막을 표준어라 지정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꼬막은 전라남도 고흥반도와 여수반도가 감싸고 있는 여자만이라는 곳에서 가장 많이 난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나는 꼬막은 여수만의 진흙속에 사는 양질의 미생물을 먹고 자라서 맛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여자만은 전남 여수시와 고흥군, 벌교읍에 속해 있는데 왜 여수 꼬막, 고흥꼬막이라고 하지 않고 벌교꼬막이라고 할정도로 벌교의 수식어가 되었을까요?
벌교 꼬막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소설 "태백산맥"때문입니다.
꼬막의 이름도 태백산맥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했는데, 벌교 꼬막이 유명한 것도 태백산맥때문이라고 하니 더욱 궁금해지네요.
소설 태백산맥중에는 벌교 꼬막에 대하여 여러가지 이야기 나오는데, "알맞게 잘 삶아진 꼬막은 껍질을 까면 물체가 하나도 줄어들디 않고, 물기가 반드르르 돌게 마련", "양념을 하무것도 하지 않은 그대로도 꼬막은 훌륭한 반찬 노릇을 했다. 간간하고 쫄깃쫄깃하고, 알큰하기도 하고, 배릿하기도 한 그 맛은 술안주로도 제격이었다"라고 꼬막에 대한 표현이 있습니다.
이후 꼬막은 벌교음식으로 인식이 되고, 태백산맥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면서 벌교 하면 꼬막, 꼬막하면 벌교라는 인식이 굳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먹는 꼬막은 크게 참꼬막, 새꼬막, 피조개(피조개)로 구분을 할수 있는데, 이런 꼬막을 분류할수 있는 기준중 하나가 바로 꼬막의 껍데기에 있는 골(방사륵)의 갯수를 보고 구분하는 것입니다.
꼬막의 껍질에 있는 골의 갯수가 17~!8개 정도되는 것을 참고막이라고 하는데, 참꼬막은 양식이 어려워 자연에서 직접 채취해야 한다고 합니다.
참고막은 작은 종패를 갯벌에 뿌려 최소 4~5년정도, 길게는 10년이상을 키워 채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맛도 가장 좋고 귀해서 제사상에도 참꼬막을 올린다고 합니다.
새꼬막은 우리가 평소에 시장에서 자주 볼수 있는 꼬막으로 참꼬막보다 껍질이 얇고 색이 더 하얀것이 특징이며, 골의 갯수가 30~32개정도로 껍질에는 털이 나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참꼬막과는 다르게 바닷소겡서 자라기 때문에 그물을 잡으며, 참꼬막보다 성장도 빠르고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피꼬막은 참꼬막이나 새꼬막에 비해 크기가 상대적으로 크며, 색이 짙고 껍질에 털 같은게 많이 붙어 있습니다.
피꼬막의 골은 42~43개정도이며, 피꼬막은 헤모글로빈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색이 핏빛과 냄새가 진한것이 특징입니다.
우리가 피조개라고 불리는 것이 피꼬막이라고 보시면 될것입니다.
좋은 꼬막을 고르는 방법은 껍데기의 물결무늬가 선명하고 깨진 부분이 없고, 윤기가 있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꼬막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깨끗히 씻어서 꼬막이 완전히 벌어지지 않게 살짝 삶는 것이 중요한데, 너무 오래 삶으면 타우린을 포함한 꼬막에 들어 있는 수용성 성분이 물에 빠져나기기 때문입니다.
또한 꼬막을 삶을때도 한쪽 방향으로 천천히 저어가면서 삶아야 껍데기 한쪽으로 살이 달라붙어 발라내기 쉽기 때문에 이점도 알아두시면 좋을듯합니다.
꼬막은 맛도 좋지만, 우리몸에도 참 좋은 성분들이 들어 있는 식품입니다.
꼬막의 효능에 대하여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다이어트에 좋은 꼬막.
꼬막은 다이어트를 할때 꼭 필요한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입니다.
꼬막은 100g당 81칼로리를 가지고 있는데, 지방과 칼로리가 적으면서도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할때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는 식품입니다.
또한 꼬막에는 필수아미노산과 미네랄, 비타민등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시 부족한 영양분들도 섭취를 할수 있으며, 고막에 들어 있는 타우린이나 비타민B는 피로해진 몸을 도와 신진대사를 촉진해여 다이어트를 더욱 도와주는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2. 간기능개선과 피로회복에 좋은 꼬막.
꼬막에 들어 있는 타우린 성분은 간기능 개선과 피로 회복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꼬막 100g에는 타우린 약800mg정도가 들어 있는데, 이는 시중에서 파는 자양강장제 한병의 타우린 양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타우린은 간의 독성물질을 분해시키고, 이를 외부로 배출해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간의 부담을 줄여주고, 간세포 재생을 도와주어 간건강과 간기능 향상에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알코올 분해도 도와주기 때문에 술을 마실때 안주로 꼬막을 먹으면 간손상을 줄일수도 있다고 합니다.
3. 빈혈과 현기증 예방에 좋은 꼬막.
꼬막에는 철분, 헤모글로빈, 비타민B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이런 성분들은 빈혈과 현기증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준다고 합니다.
특히 임산부들은 빈혈로 고생할수 있는데, 꼬막을 드시면 빈혈에도 어느정도 도움을 받을수 있다고 합니다.
4. 혈관건강에 좋은 꼬막.
꼬막에 들어있는 타우린은 혈전의 생성을 억제함과 동시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작용을 하며, 혈전을 억제시켜주어 혈액순환에 매우 뛰어난 효과를 준다고 합니다.
또한 혈압을 안정시켜주고, 심장근육이 원활하게 수축할수 있는데 도움을 주어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증과 같은 질병들을 예방해 주는 효과를 볼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시간에는 꼬막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꼬막의 종류, 효능, 왜 벌교꼬막이 유명한지 알아보았는데, 소설의 힘이 참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되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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