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음식을 할때 빠지지 않는 장중에 하나 '간장'.
간장은 각종음식의 간을 맞출때도 사용되고 각종 소스로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반찬이 없을때는 간장에 비벼서 먹어도 한끼 간단하게 먹을수 있는 간장, 일년 365일중에 간장을 안먹는 날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간장에 대하여는 많이 모르는것 같아서 이번시간에는 간장에 대하여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간장은 콩으로 메주를 쑤어서 소금물에 담근 뒤 그 즙액을 달여서 만드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가장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거짓말을 자주 하는 사람들을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다 안믿는다'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 메주가 바로 간장을 만들때 사용되는 것입니다.
예전에 시골 할머니집에 가면 방에서 메주를 만들어 집안에서 메주냄새가 가득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간장의 기원은 중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원전 2세기에 장이라는 한자가 처음 기록되었는데 이를 기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같은 경우에는 고구려 고분인 안악삼호분의 벽화에 장독대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 이전부터 장류를 먹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부식이 지은 '삼국사기'에 보면 683년 신문왕때 왕비를 맞을 때 폐백 품목으로 간장과 된장이 기록되어 있는것으로 보아 삼국시대에는 이미 장류가 널리 사용되었음을 알수 있습니다.
또한 조선 영조 시대에 쓰인 '증보산림경제'에 수록된 장 담그는 방법을 보면 '메주 한말, 소금 여섯 내지 일곱 되, 물 한통으로 하되 가을, 겨울 간에는 이보다 적게 하고, 늦은 봄에는 이보다 많이 한다. 메주는 잘 띄워서 다시 소금물에 깨끗이 씻어서 쓰고, 항아리에 먼저 대나무로 겅그레를 만들어 그 위에 메주를 얹어놓고 끓여 식힌 소금물을 붓는다'라고 하였습니다.
개화기 이후에는 일본간장과 된장이 도입되고, 간장 제조회사가 1930년대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입맛에 맞지 않아 각 가정에서는 여전히 재래식 간장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그 뒤 사회구조와 생활양식의 변화로 시판하는 간장을 사용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1980년 현재는 공장에 나오는 비율이 전체 소비량의 30%정도를 차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간장은 크게 재래식 간장, 즉 전통간장과 개량간장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전통간장이라 함은 우리가 집에서 직접 담가먹는 간장으로 다른이름으로는 '조선간장'이라고 부릅니다.
전통간장은 농도에 따라 진간장, 중간장, 묽은간장으로 나눕니다.
개량간장은 콩가루와 밀등을 혼합해 만든 것으로 '왜간장'이라고 합니다.
왜간장이라는 이름은 일본에서 유래한 것으로 제2차세계대전 당시 군인에게 간장을 보급하기 위해서 속성으로 만들어진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집에서 음식을 할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간장은 양조간장, 진간장, 국간장정도로 나눌수 있는데 이 간장들에 대하여 좀더 알아보겠습니다.
1. 양조간장.
양조간장은 대두, 탈지대두, 밀로 만든 메주를 장기간 발효, 숙성시켜 만드는 간장입니다.
맛과 향이매우 풍부하고 단맛이 나고 빛깔이 진한 것이 특징입니다.
액체의 특성상 가열해서 끓이게 되면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이 날라갑니다.
따라서 열을 가하는 요리에 사용하는 것보다는 소스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조간장은 생선회 같은 날음식이나 부침개 등을 찍어 먹느 소스용으로 알맞습니다.
또한 샐러드에 들어가는 깔끔한 오리엔탈 드레싱을 만들때에도 맛이 풍부하고 깔끔하여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끼 식사로 좋은 달걀, 참기름, 간장을 넣어 밥과 비벼먹을때 다른 간장보다는 양조간장으로 먹는 것이 더 맛있게 먹을수 있는 방법입니다.
2. 진간장.
진간장은 이름만 보고 진해서 우리나라 간장이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진간장은 일본식으로 만든 '왜간장'입니다.
짧은 기간에 대량 생산하기 위해 양조간장과 콩 단백질을 분해해 만든 아미노산 액을 섞은 혼합간장입니다.
진간장의 특징은 대부분의 요리에 두루 적합한 특유의 진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장은 열을 가하면 맛이 살짝 변하는데 비해서 진간장은 맛이 진하면서 잘 변하지 않고 염도가 낮아 열이 가해지는 음식에 주로 쓰입니다.
조림이나 볶음, 찜, 불고기, 간장게장등 만들때 진간장을 사용하면 좀더 맛을 낼수 있습니다.
특히 조림용 간장은 단 맛이 있어야 하고 많은 양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혼합간장인 진간장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3. 국간장.
국간장은 집에서 해먹는 간장이라고 해서 '집간장' 또는 예전부터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먹었다고 해서 '조선간장'이라고 부릅니다.
국간장은 콩으로만 만든 메주를 띄워 만듭니다.
양조간장과 진간장에 비해 색이 옅고 염도가 높으며 구수한 맛이 나는 것이 국간장의 특징입니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국을 끓일때 넣으면 국의 색을 해치지 않고 깔끔하게 간을 맞출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물을 무칠때도 국간장이 좋다고 합니다.
대두로만 만들어진 국간장이 산뜻한 나물향과 어울리고, 단맛보다 국간장의 짠맛이 나물 무침에 알맞습니다.
특히 콩나물이나 시금치 등 고유의 색을 살려야 하는 나물 무침은 색이 옅고 염도가 높아 적은 양으로도 간을 할수 있는 국간장이 제격인 것입니다.
이번에는 간장의 효능에 대하여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간장은 짠맛이 강해서 잘못생각하면 우리몸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간장은 상상도 할수 없을 만큼 우리몸에 좋은 효능이 있습니다.
간장의 우리가 먹는 식품중에서 부족한 아미노산을 채워주는 기능을 합니다.
그중에서도 간장에 많이 들어 있는 메티오닌이라는 성분은 필수아미노산 중 하나로 간의 해독작용과 알코올 및 니코틴 해독을 도와 혈액을 맑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간장에는 비타민의 체내 합성을 활성화, 촉진시켜 칼슘과 인의 대사조절로 치아, 뼈관절 조직을 단단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간장에는 리놀레산,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고혈압, 동맥경화 질환등에 도움이 되고있습니다.
간장의 주재료가 콩이라고 했는데 콩에 들어 있는 레시틴 성분역시 간장에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레시틴은 유화 기능이 우수하고 콜레스테롤 농도를 떨어트리거나 뇌 기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간과 신장의 기능 강화에도 좋다고 합니다.
간장은 발효식품으로 살균 및 항암효과에도 도움이 되며, 간장에 들어 있는 핵산 성분은 면역력 개선 효과에 있는데 , 특히 묵은 간장에 핵산이 더욱 풍부하게 들어 있다고 합니다.
콩으로 만든 간장은 우리몸의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해 주는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특히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지 않아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피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단백질 제공원을 할수 있습니다.
간장의 색은 진한 갈색으로 이는 간장에 들어 있는 멜라노이딘에 의한 것입니다.
멜라노이딘은 강한 항산화 효과가 있어서 암의 발병 원인이 되는 활성 산소를 만들어내지 못하도록 합니다.
또한 인슐린 분비를 원할하게 해 당뇨병을 예방하고 장내 유산균을 증식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그리고 철분이 과잉섭취되었을때 체내로 결합되는 것도 방지해 준다고 합니다.
정말 간장의 효능 대단하지 않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이런 효능이 있다는 것을 알고 간장을 먹었을까요? 아니면 단지 어떻게 하다보니 이렇게 효능이 많은것을 알게 된것일까요?
그건 중요하지 않고, 일단 간장에는 여러분이 모르는 대단한 효능이 있다는 것입니다.
간장이 짜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소금보다는 간장으로 간을 해서 드시면 좀더 건강하게 간을 맞출수 있을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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