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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정보

명태, 생태, 동태, 북어, 코다리, 황태, 먹태, 노가리... 누구냐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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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생물인데 이름은 여러가지로 불리는 생선이 있습니다.

바로 명태라는 생선입니다.


명태는 우리나라 식탁위의 대표적인 생선중 하나인데 그 이름은 참으로 여러가지로 존재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1년에 보통 7마리 정도의 명태를 먹는다는 통계가 있을만큼 많이 먹는 생선입니다.

명태는 한류성 어족으로 추운바다에 많이 사는 생선으로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많이 잡혔었는데 지구 온난화로 인한 바다 수온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의 가까운 바다에서는 잘 잡히지 않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가 즐겨 먹는 명태는 거의 대부분이  러시아에서 수입을 하여 먹고, 캐나다산이 일부 수입되어 온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명태의 양식에 성공하여 많은 치어들을 방생하고, 그로인하여 조금씩 명태의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입니다.



명태만큼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생선도 없을것입니다.

상태에 따라서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 이번시간에는 명태의 다른 이름에 대하여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생태.


명태가 살아있어서 생태라고 부르는 것일까요?

예전에 명태가 많이 잡힐때는 명태를 회로도 먹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생태라고 부르는 상태는 명태를 잡아서 냉동하지 않은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살아있는 명태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즐겨먹는 생태탕에 들어가는 생태는 살아있는 명태가 아닌 동태보다 싱싱한 상태의 명태라고 보시면 될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명태보다 가격이 조금더 비쌉니다.


2. 동태.


생태를 얼린것을 동태라고 합니다.

동태의 동자는 얼동(凍)자를 쓰는 것만봐도 얼어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우리가 시장이나 마트에서 명태를 가장 흔하게 볼수 있는 상태가 바로 동태입니다.

동태는 주로 탕으로 많이 먹습니다.



3. 코다리.


최근 주위에서 코다리 전문점들이 많이 생기는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코다리는 명태의 내장을 뺀 후에 반건조한 것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명태의 코를 꿰서 건조를 한다고 해서 코다리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코다리는 식감이 좋아서 주로 찜이나 조림으로 많이 먹습니다.



4. 북어.


명태를 완전히 건조시킨 것을 북어라고 합니다.

북어는 보통 60일 가량을 말리면 되는데 북어는 제사상에 올라가거나 북어를 포를 떠서 해장국을 끓이는데 주로 사용합니다.

북어를 실에 감어 대들보에 묶어 두거나 출입문의 윗쪽에 걸어두기도 하는데 이는 집안의 복과 안녕을 바라면서 하는 것입니다.


북어는 완전 건조되어 상할 염려가 없기때문에 냉장시설이 없던 과거에는 최고의 생선식품으로 취급되었다고 합니다.

북어는 말리는 과정에서 생태보다 단백질과 아미노산의 함량이 5배정도 많아지기 때문에 숙취 해소와 알콜 해독에 좋아 해장국으로 많이 먹는 이유입니다.



5. 황태.


추운 강원도에서 명태를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면서 약 40일 가량을 말리는 것을 황태라고 합니다.

황태라고 불리는 이유는 이렇게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다보면 속이 노랗게 되기 때문에 누를 황(黃)자를 써서 황태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황태는 살이 연하고 부드러우며 쫄깃한 육질과 깊은 맛이 특징입니다.

특히 황태는 숙취해소와 간장해독, 노폐물제거 등의 효능을 갖고 있으며, 무침, 구이, 찜, 국, 찌개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6. 먹태.


먹태는 우리가 술안주로 자주 먹는 명태의 종류입니다.

먹태는 황태를 만드는 과정에서 날씨가 따뜻해져 속이 검게 변한 것을 이야기 한느 것입니다.

명태를 말리다가 속이 노란색이 되면 황태, 검은색이 되면 먹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명태를 말리다가 너무 추운날이 반복되면 명태의 속이 노란색도 검은색도 아닌 하얗게 되는데 이는 백태, 그리고 명태를 말리다가 너무 단단하게 되면 깡태라고 합니다.



7. 노가리.


먹태와 더불어 술안주로 많이 먹는 것이 노가리입니다.

노가리는 어린명태, 즉 명태의 치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명태의 치어를 바짝 말린것을 노가리라고 합니다.


노가리는 치어이기 때문에 애기태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명태의 개체수가 줄어드는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노가리를 많이 잡았기 때문이란 이야기가 있습니다.

즉 1970년대 명태 치어잡이를 허용하면서 명태로 성장하는 생선이 거의 씨가 말랐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명태는 몇가지 다른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그물로 잡으면 망태, 낚시로 잡으면 조태, 북쪽 바다에서 잡으면 북어(北魚), 강원도에서 잡으면 강태(江太), 함경도에서 잡으렴 왜태(倭太)라고 부르기도 했답니다.


이렇게 명태라는 생선하나로 수만가지 이름으로 불리며, 맛또한 다양하고 먹는방법도 다양한 명태.

여러분은 이중에 어떤 명태를 가장 좋아하시는지요?

저는 다 좋아한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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