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면 알록달록 물든 단풍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을철 산에 가서 보면 그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기도 하는데, 우리 주변을 둘러봐도 이렇게 아름답게 변하고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가로수로 많이 보이는 은행나무의 노랗게 물든 잎을 보면 우리 마음도 편해지고, 눈도즐거워 집니다.
하지만 보기에는 예쁜 은행나무가 가까이 가면 그 지독한 냄새에 얼굴을 찡그리게 됩니다.
잘못해서 밟기라도 하면 그 냄새가 하루종일 신발에서 나서 민망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은행나무 아래를 지나갈때면 조심조심 길을 가게 됩니다.
이렇듯 노랗게 물든 은행잎과 거리에서 풍기는 은행 냄새가 난다면 진짜 가을이 다가온 것입니다.
은행은 잎, 나무, 열매가 모두 효능이 좋은 것으로 유명한 나무입니다.
그런데 은행열매는 왜 이렇게 지독한 냄새가 나는 것일까요?
은행열매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는 빌로볼(bilobol)과의 은행산(nkgoic acid)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이 성분들은 은행나무 열매의 과육에 함유되어 있는 독성 성분인데 냄새는 고약하지만, 이 성분 덕에 동물이나 곤충으로부터 종자를 지킬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냄새가 심한데도 불구하고 가로수로 쓰는 이유는 병충해에도 강하고, 도시의 여러공해 물질을 정화하여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입니다.
또한 은행나무의 효능중에 곰팡이나 바이러스를 죽이고 억제하는 힘은 유명합니다.
은행잎을 헝겊에 싸서 집안 구석구석에 놓아두면 바퀴벌레등의 해충을 잡을수 있고, 책사이에 은행잎을 넣어두면 책벌레를 막을수도 있다고 합니다.
은행나무는 공룡이 살던 중생대를 지나 현재까지 살아있는 식물로 흔하게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은행나무는 오래사는 나무로도 유명하며, 우리나라에서도 전국 곳곳에 오래된 유명한 은행나무들이 있습니다.
은행나무는 암수가 불리되어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데, 암나무는 수나무에 비해서 가지 모양이 작고 굵으며, 옆가지가 많고 잎모양이 작습니다.
우리가 먹는 은행은 암나무에만 열립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은행나무는 사실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은행나무의 열매가 은빛나무 살구의 겉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은행목', 품위가 공손과 같이 높다고 해 '손수', 오리발과 같이 생겼다고 하여 '압각수', 종자의 색깔이 희다고 하여 '백수' 등으로 불리고 있으며, 그외에도 행자목, 백자목, 으능나무등 다양한 이름으로도 불리곤 합니다.
은행은 구워서 먹거나, 삼계탕등에 넣어서 먹기도 하고, 각종 요리에 사용됩니다.
은행은 독특하고 고소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은행에는 당질, 지방질, 단백질 등의 성분을 비롯해서 카로틴, 비타민A, B1, B2, C, 칼슘, 칼륨, 인, 철분 등이 많이 들어 있고, 레시틴이나 아스파라긴산, 에르고스테롤 역시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은행은 특히 폐결핵이나 천식이 있는 사람이 복용하면 좋습니다.
은행은 폐를 따뜻하게 해주고, 천식, 기침, 가래를 없애주며, 호흡 기능을 왕성하게 하고 결핵균의 발육을 억제해 주는데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또한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들어 있어 피부병 예방에도 좋으며, 머리카락에 윤기를 주고 비듬을 없애는 효과도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을 낮춰주어 혈액순환에 좋고, 지친 체력 회복에 좋으며,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좋은 식품입니다.
은행은 열매뿐만 아니라 잎에도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은행잎에 들어 있는 대표적인 성분은 플라보노이드와 징코라이드입니다.
식물색소인 플라보노이드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혈전을 없애며 혈액의 노화를 막는 중요한 성분입니다.
또한 징코라이드는 뇌에 있는 좋지 않은 활성산소를 없애기 때문에 뇌세포를 지켜 치매 예방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혈액순환 장애나 비슷한 증상이 있는 분들은 은행잎을 활용하시면 좋은 것입니다.
은행잎은 피부에도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피부 노화 억제 및 건성 피부 보호 효과가 있는 정케틴과 얼굴의 잔주름을 막아주는 터페노이드 등의 성분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나 화농성 여드름을 치료하는데 은행잎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은행에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예민한 피부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은행열매 역시 하루에 성인은 10개이상을 먹지 않고 아이들의 경우에는 2~3개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은행을 날로 먹거나 너무 많이 먹게되면 알레르기나 두통, 발열 등의 독성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럴때는 감초를 달인 물을 먹으면 증세가 완화될수 있다고 하니 알고 계시기 바랍니다.
이번시간에는 은행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냄새는 고약하지만 맛과 영양은 빠지지 않는 은행.
건강식으로 때로는 술안주로 다양하게 드실수 있는 은행드시고 건강하게 생활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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