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일에든지 끼어드는 사람이나 물건을 비유할떼 쓰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약방의 감초"라는 말인데 그만큼 감초는 한약을 사용하는데 많이 사용된다는 의미입니다.
감초는 여러가지 약의 성질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는 어진재상의 역할과 비슷하다고 해서 '국로(國老)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이렇게 한약을 사용하는데 필수인 약재인 감초가 예전에는 땔깜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고계시나요?
엣날 한 유명한 의원이 있었는데 왕진을 나간사이에 많은 환자가 의원으로 몰려왔다고 합니다.
기다려도 의원이 돌아오지 않자 의원의 아내는 기다리는 환자들을 걱정하다가 부엌에 땔감으로 있던 풀더미를 무심코 씹었는데 단맛이 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혹시 이 풀도 효과가 있을까 생각하여 환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신기하게도 모두 병이 나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중에 돌아온 의원이 이 풀을 확인해보고 여러가지 증상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데 이용하였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단맛이 나는 풀 , 즉 감초(甘草)라고 이름을 짓고 지금까지 오랜기간 약방의 감초로 불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에서도 감초는 익숙한 약재이지만, 이집트의 투탕카멘의 무덤안에서도 발견되었을 만큼 오래전부터 널리 사용되고 있던 약재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학자인 데오프라스투스는 감초가 천식, 기침과 같은 각종 폐질환에 뛰어난 효과가 있으며, 중국과 인도에서도 감초를 호흡기게 질환을 치유하는데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감초는 몽골, 만주, 시베리아, 중앙아시아 등 건조하고 서늘한 지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감초는 1m가량 자라고 줄기에는 흰털이 많이 있습니다.
뿌리는 땅속 깊이 뻗고 흙 표면 아래 에는 땅속 줄기가 발생하고 그 색은 적갈색을 띄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노지에서는 잘 자라지 않고 시설 재배를 하면서 키운다고 합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감초의 재배 기록이 있는데, 재배 기술이 부족하고 감초가 국내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해서 감초를 재배했다는 기록이 한동안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럽과 중국등에서 우리나라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새로운 감초가 들어와 재배를 하고 있는 곳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감초의 주요성분 중에는 글리시리진, 플라보노이드, 쿠마린 및 사포닌등이 있는데 주성분인 글리시리진은 설탕보다 수십 배 강한 단맛을 내고 파상풍과 뱀독의 해독, 간질환, 강심, 항염증, 진정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 졌습니다.
또한 감초를 항암제와 같이 사용하면 항암제의 기능을 높이는 작용도 한다고 합니다.
감초를 다른 약재와 같이 사용하는 이유는 독성을 푸는데 가장 뛰어난 효과를 갖고 있는 약초이기 때문입니다.
한약처럼 여러가지 약재를 섞어 처방하는 약재에 꼭 들어가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감초 한가지만 사용할 경우 혈압이 상승하고 몸이 붓는 등 부작용이 있으므로 단독으로 사용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초는 뿌리가 굵을수록 높은 등급으로 치는데 뿌리의 굵기가 1.9cm이상이면 가장 좋은 등급이고, 0.7mm이하면 등외품으로 칩니다.
감초뿐만 아니라 뿌리를 약으로 쓰는 대부분 약초는 실제 잔뿌리에 유용한 성분이 더욱 많습니다.
왜냐하면 잎에서 만들어진 좋은 성분이 줄기와 뿌리까지 이어진 통로(체관)로 이동하는데 이런 통로가 뿌리 중심부가 아닌 껍질 근처에 많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감초의 효능에 대하여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감초의 효능 : 소화기 관련 질환에 좋은 약재.
감초의 핵심성분은 트리테르펜 계열의 식물화학성분인 사포닌과 글리시리진 입니다.
사포닌은 인삼을 비롯한 각종 뿌리를 활용하는 식물에서 발견되는 성분이며, 글리시리진은 인공감미료로 활용될 정도로 높은 단맛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성분들이 어우러져 감초 특유의 단맛을 내는데 사포닌이 풍부한 약재들의 맛을 보면 약간 비슷한 느낌의 단맛을 가지고 있는 이유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글리시리진이 풍부한 감초가 훨씬 답니다.
이 성분들은 위에 서식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과 같은 병원체를 억제하는 것은 물론 위궤양, 소화불량, 속쓰림, 위염등의 증상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럽과 일본에서는 위궤양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감초의 추출물을 활용한 약재를 활용하기도 할 정도이며, 고대 도미니크회 수도사들은 감초를 배탈을 치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섭취했습니다.
감초의 효능 : 호흡기 질환의 개선에 좋은 약재.
감초는 아주 오래전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호흡기의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용도로 처방되었되었는데 이러한 효능은 감초가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점액 및 소화액을 생산하는데 있어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염증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항염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폐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가래의 생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허브의학에서 감초는 인후염, 기침, 기관지염, 식도염등 전반적인 모든 증상에 처방되는 약초입니다.
호흡기와 관련된 문제를 겪고 있다면 감초를 사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감초의 효능 : 항암효과에 좋은 약재.
감초의 식물화학성분은 각종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의학에서는 감초의 추출물을 실제로 암을 치료하기 위한 용도로 활용할 정도로 그 기대는 높은 편입니다.
이는 감초에 함유되어 있는 사포닌이 T세포의 생산을 촉진하여 인체의 방어 시스템인 면역능력 자체를 강화하고, 이밖에 여러 항산화 성분들이 세포의 변이 억제 및 산화스트레스를 제거한 결과입니다.
해당 성분들은 직접적으로 세균 및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체를 방어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도 하므로 면역력에 있어 도움이 되는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포닌은 면역력과 암의 치료와 관련하여 매우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성분입니다.
감초의 효능 :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좋은 약재.
사포닌의 효능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내용으로 이는 심혈관 질환의 예방 및 개선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이러한 효능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은 사포닌이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여 혈액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흡수되지 않도록 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감초에도 이런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므로 심혈관질환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혈당의 조절 작용도 가지고 있어 대사성질환을 예방하는데 좋습니다.
대사성 비만등의 개선등에도 긍정적인 기대를 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감초의 효능 : 비알콜성 간질환에 좋은 약재.
앞서 말한 콜레스테롤 및 혈당의 조절과 흐름을 같이 하는 효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임상연구에서 감초 추출물2g을 약 2개월간 처방한 결과 비알콜성 지방간이 감소하였고, 간의 손상과 관련된 문제들이 개선되는 효능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효능은 감초의 다양한 식물화학성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인체 내 주요장기를 지원한 결과인 것으로 보입니다.
소규모 연구에서 감초 추출물은 간염 증상을 감소시키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한약재를 사용할때 빠지지 않는 감초도 부작용이 있습니다.
감초의 부작용은 일반적인 용향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으나 오랜기간(6개월 이상) 너무 많은 양을 복용할 경우 부종과 고혈압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감초 효능의 핵심성분이기도 한 글리시리진이 칼륨의 배출을 촉진하여 체내의 칼륨 수치가 낮아진 결과입니다.
상대적으로 나트륨의 비율이 높아지는 셈이니 마치 짠음식을 많이 먹은 것과 같이 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칼륨 자체가 인체 내에서 하는 기능도 매우 중요하므로 나트륨의 과다와 같은 부작용 외에도 만성적인 피로와 스트레스 나아가서는 신부전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저칼륨혈증이 나타날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감초를 사용하고자 할 경우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리시리진을 제거한 형태의 DGL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혈압과 신장을 비롯한 기저질환이 있거나 임산부 및 수유부는 전문가의 처방에 따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시간에는 감초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약방의 감초라는 말이 있듯이 많이 사용되고 효능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효능도 있지만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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