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아두면 좋은 정보

의성 노포 - 경인식당, 식당이지만 중국집

반응형

일때문에 잠깐 경북 의성에 갔다 점심시간을 놓쳐 중국집 검색중 찾은 의성 노포 경인식당.

상호는 식당이지만 중국집이었다.

외관부터 노포의 느낌이 가득한 시골마을의 중국집.

 

 

외관에서도 노포의 느낌이 가득하지만 안에 들어가면 더욱 노포의 향기(?)가 가득하다.

특히 주인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얼핏보아도 80이 다되어가시는 두분이 할아버지가 주문을 하자 주방으로 가시고 할머니가 물을 가져다 주시는 구조였다.

내부는 오래된 식당을 생각하면 되고, 두분의 생각해서 사진은 찍지 않았다.

 

 

내부에서는 메뉴판만 사진을 찍었는데, 짜장면도 아닌 자장면이 6천원, 우동도 6천원, 짬봉이 7천원, 볶음밥이 7천원이다.

정말 가격이 착하다, 중국집에 특이하게 두루치기가 있던것이 신기했다.

보통 중국집에 가면 짜장면이나 짬뽕을 먹지만 난 개인적으로 볶음밥을 좋아해서 볶음밥을 시켜 먹는 편이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라 사람들은 없었고, 난 볶음밥을 시켰는데, 중국집에서 고추주는 집은 처음보았다.

단무지, 양파, 고추와 춘장이 기본으로 나왔다,

볶음밥을 시켜서 준것이지, 기본적으로 나오는 것인지는 잘모르겠다.

혼자밥먹으로 갈때는 중국집을 많이 이용하는 편인데, 중국집만큼 혼자가서 눈치보지않는곳도 없는것 같다.

고추는 고추장대신 춘장을 찍어먹었는데 먹을만 했다.

 

 

볶음밥은 다른곳과 다르게 계란지단으로 밥과 짜장을 모두 덮어서 나왔다.

맛? 이건 맛이 있다 없다가 아닌 어렸을때 외할머니 집에 가면 해주시던 음식이 생각나는 맛이다.

맛을 평가하기 보다는 그냥 오래전에 먹던 그런 맛이다,

좋고, 싫고, 맛있고, 맛없고를 따지기 어려운 내 기억속의 그런 맛이었다.

요즘 화려한 비쥬얼을 보여주는 중국음식이 아닌 아는맛, 그래서 기분좋은 맛이다.

 

볶음밥과 같이 나온 계란국

 

슴슴하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맛이다. 비리지도 않고 계란국 본연에 맛에 충실한 그런느낌의 계란국.

 

 

볶음밥을 먹을때 같이 나오는 짜장을 비며먹는 스타일이 아니라 조금씩 떠서 같이 먹는 스타일이라 짜장이 많이 남는다,

짜장은 다른곳에 비해서 많이 진하다,

기분좋게 다먹었다.

 

혼자먹고 있는데, 주민같은 분이 오셔서 짜장 곱배기를 시켰는데 면뽑는 소리가 들렸다, 주방 내부가 보이지는 않지만, 면은 바로 바로 뽑는것 같다.

다시올 기회가 된다면 짜장면을 먹어보고 싶다.

 

할머니, 할아버지 두분다 연세가 너무 많아서 천천히 음직이시며, 오래된 노포로 가계위생는 완전하다고 할수 없지만, 노포만의 감성이 있고, 맛이 아는 맛이라 기분좋았던 곳이다,

 

두분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하셨으면 좋겠다.

위치는 의성시장 인근에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