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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정보

부처님 오신날의 유래와 부처님 오신날이 법정공휴일이 된 이유, 그리고 부처님 오신날 하는 행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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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음력 4월 8일은 부처님 오신날로 올해는 양력 5월19일이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크리스마스가 가장 큰 기념일이고, 부처님을 믿는사람들에게는 부처님오신날이 가장 큰 기념일 일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1975년 1월 27일 대통령령으로 지정하고 법정공휴일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부처님오신날이라는 말을 사용하지않고 석가탄신일이라고 불렀지만, 2018년부터 부처님오신날로 공식 명칭이 변경되어 지금까지 부처님오신날로 불리고 있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의 유래는 기원전 624년 4월 8일, 지금의 네팔 지방인 북인도 카필라 왕국의 왕 슈도다나와 마야 부인 사이에서 부처가 탄생하였고, 그날을 기념하는 날로 음력 4월8일을 부처님 탄생기념일로 지정하여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것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은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네팔등 다른나라에서도 매년 기념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연인들에게 인기있는 날이라면 부처님오신날은 가족들과 있는 시간이 더 많은 날 같습니다.

그 이유는 계절적 요인도 있는데, 겨울이 지나가고 봄과 여름 사이의 가장 좋은 날씨에 부처님 오신날이 속하면서 가족끼리 여행이나 모임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일것 같습니다.

 

 

 

 

그런데 부처님오신날이 왜 법정공휴일이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많은 분들이 부처님오신날은 불교계의 행사인 것은 알겠지만, 왜 법정공휴일까지 되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 이유는 1975년 용태용 변호사란 분이 오랜 소송 끝에 부처님 오신날(그당시는 석가탄신일)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하였다고 합니다.

불교신자였던 용태용 변호사는 예수님의 탄생일이라고 할수 있는 성탄절이 공휴일인것처럼 석가탄신일도 공휴일로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서울 고등법원에서 1974년 10월 각하 판결을 내렸지만, 용태용 변호사는 대법원에 상고하였고, 1975년 1월 15일 석가탄신일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하고 공포하는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 오신날은 우리나라 법정공휴일 15개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에는 여러가지 행사들을 하는데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연등회, 관등놀이입니다.

이는 부처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하여 등에 불을 밝힌 뒤 매달아 놓는 것으로 등의 모양은 연꽃모양으로 치장하여 등에 글을 쓰거나 꼬리를 달아서 화사하게 만드는것이 특징입니다.

이렇게 등을 다는 의미는 자신의 마음을 밝고 맑게 해서 불덕을 찬양하고 부처님께 귀의하여 구제를 받으려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연등에 대한 기록은 신라 경문왕과 진성여왕 시절 황룡사에서 연등을 보았다는 삼국사기 기록이 남아있을정도로 오래되었고, 국가적 행사라는 것도 알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또한 고려시대 훈요십조라는 기록물에도 연등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옛날 가정에서는 부처님 오신날 며칠 전부터 마당에 긴 장대에 줄을 매달아 가족의 수대로 등을 달았다고 전해내려오고 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에 하는 행사로 '방생'이 있습니다.

방생이란 살생을 금기시하는 불교의 교리를 기본으로 하여 사람이 이미 포획하여 죽음을 눈앞에 둔 생물등을 본래 살던 곳으로 돌려보내주는 행위를 말하는 것입니다.

방생을 할때는 사찰마다 특정한 곳을 지정해 일정한 시기에 방생을 하는 방생지라는곳을 정해 진행합니다.

아무곳에나 방생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불교에서는 방생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 여겨, 살아있는 거북이, 자라, 잉어, 새등을 연못이나 산에 풀어주고 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 하는 또다른 행사는 '성불도 놀이'입니다.

성불도 놀이는 불교의 전통놀이로써 주사위와 염불을 이용해 성불 이념을 구현하는 놀이입니다.

게임을 통해 불교의 수행과 교리의 개념을 이해하고 해탈에 이르는 과정을 알고 교훈을 얻을수 있습니다.

이 성불도 놀이의 특징은 남녀노소의 구분이 없고 차별을 두지 않아야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나이가 적은 사람이 먼저 성불하게 되면 나이와 성별에 불문하고 그에게 예의를 갖추고 법문을 들어야 하며 모두가 다 성불하여야 비로소 놀이가 끝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부처님 오신날 하는 행사로 '탑돌이'이가 있습니다.

탑돌이는 말그대로 탑을 돌면서 부처의 공덕을 노래하는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부처님 오신날이나 큰 재(齋)가 있을때 탑돌이 의식을 진행합니다.

탑돌이를 자세히 설명하자면 승려가 염주를 들고 탑을 돌며 부처의 큰 뜻과 공덕을 노래하면 그 뒤를 따라 신도들이 등을 밝혀 같이 도는 불교 의식입니다.

 

 

 

 

과거에는 탑돌이가 부처에 대한 칭송과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으나 요즘에는 국가의 안녕 혹은 개인의 소원을 비는 의식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매년 부처님 오신날은 다양한 행사들로 전국의 유명한 사찰들이 시끌시끌 했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서 조용한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야 할것같습니다.

내년에는 코로나가 해결되어 좀더 자유로운 부처님 오신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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