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란 그 나라의 특징이 있는 식품으로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음식도 있고 싫어하는 음식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호불호가 나뉘는 음식중 하나가 바로 "홍어"입니다.
홍어 특유의 냄새 때문에 못먹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번 홍어의 맛에 빠지면 홍어를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홍어는 정말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딱 구분이 되는 음식 중 하나일것 입니다.
홍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푹 삭힐수록 맛있고 좋다고 하지만, 홍어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 냄새만으로도 고통스러운 음식.
이번 시간에는 홍어에 대하여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홍오는 가오릿과에 속하는 생선으로 처음에는 홍어와 가오리를 크게 구분하지 않다가, 점점 홍어라는 명칭으로 구분을 하여 부르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홍어와 가오리를 구분하는 구분은 코를 보면 알 수 있는데, 홍어의 코는 삼각형으로 뾰족한데 반해, 가오리는 코끝이 둥근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홍어가 가오리에 비해서 크기도 더 크다고 합니다.
홍어는 특히 전라도 지역에서 많이 먹는 음식이며, 제사나 잔치에서 홍어요리가 빠지면 "이놈의 집안은 상놈의 집인가 홍어도 없다"고 핀잔을 들을정도로 중요한 음식이며, 전라도 지역에서는 홍어의 특유의 냄새로 조상이 집을 찾아온다고 믿기도 한다 합니다.
그런데 왜 홍어를 삭혀서 먹게 되었을까요?
대부분의 생선은 바로 잡아 신선한 상태로 먹는 것을 더 좋아했는데, 유독 홍어만 삭혀서 먹은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그 이유는 고려말 왜구의 침입이 많아지자, 조정에서는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서 섬을 비우는 공도정책을 하여, 흑산도 주민들이 나주 영산포로 이주를 하였다고 합니다.
영산포로 이주를 하였어도 흑산도에서 고기를 잡아 배로 이동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다른 생선은 썩어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유독 홍어는 삭을망정 썩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홍어의 발효과정에서 홍어 속 암모니아가 살균 및 유해균 증식을 막아주어 특유의 냄새는 나지만, 썩는 것이 아니라 발효가 되어 맛이 더욱 좋아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냉동시설이 없던 시절이라 내륙 지방에서는 썩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생선이 적어, 숙성된 홍어는 또 다른 별미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조선시대 어류도감인 자산어보에는 "나주 사람들은 삭힌 홍어를 즐겨 먹는데, 탁주 안주로 곁들여 먹는다"라는 기록이 있고, "홍어를 먹으면 장이 깨끗해지고 술독이 해독된다"라고도 기록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홍어는 삭히는 방법은 먹기 좋게 토막 내어 장독 항아리에 밀봉해 두었다가 일주일 정도 지나 삭은 것을 먹습니다.
과거에는 홍어를 삼베더미에 싸서 두엄이나 지푸라기 속에 넣어 삭히기도 하였습니다.
홍어는 밀봉되어 삭는 과정에서 홍어의 몸에서는 아미노산이 만들어지는데, 홍어의 독특한 냄새가 바로 이 아미노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홍어를 삭히게 되면서 나는 냄새는 부패되어 나는 냄새가 아니라 세균이 부패하여 나는 냄새로 육질의 변화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홍어가 가지고 있는 암모니아는 부패세균의 발육을 억제하므로 식중독 발생의 염려가 없고, 잘 삭힌 홍어는 묵은 김치처럼 오래 보관할수록 살이 단단해지고 싸한 맛이 더욱 깊어진다고 합니다.
홍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입하는 홍어의 양도 늘어났지만, 국산 홍어의 맛을 따라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국산 홍어는 낚시로 잡아 건져내기 전까지 몸부림을 치면서 몸속의 내장을 깨끗이 비워내어 별도의 손질없이도 숙성에 들어가지만, 수입은 그물로 잡아 급속 냉동을 시키기 때문에 나중에 숙성시에 내장이 부패하여 맛이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홍어의 효능에 대하여도 알아보겠습니다.
홍어의 살과 애(간)에는 고도 불포화 지방산이 75%이상, 이주 EPA, DHA는 35%이상 함유되어 있는데, EPA,DHA는 관상동맥질환, 혈전증의 유발을 억제하는 물질이며, DHA는 망막 및 뇌조직의 주요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홍어에는 유리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뇌졸증과 혈관의 질환, 심부전증의 예방 효과에도 좋다고 합니다.
삭힌 홍어는 PH9의 강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로 바꿔주고 위산을 중화시켜 위염을 억제하고 대장에서는 강 암모니아로써 잡균을 죽여 속을 편하게 해줍니다.
또한 잘 숙성된 홍어는 지방 함량이 0.5%미만으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고 합니다.
홍어의 연골에는 관절염 치료제로 많이 쓰이는 항산콘드로이틴이 다량 함유되었어, 홍어를 먹으면, 관절염, 신경통에 좋으며, 여성들이 먹으면 골다공증예방과 산후조리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항산콘드로이틴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홍어는 장안에 존재하는 노폐물을 없애주어 숙변제거와 변비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호불호가 있는 대표음식 홍어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냄새를 빼고는 다 좋은 홍어,
아직 홍어의 맛을 잘모르신다면 한번 도전해 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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