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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이 왔습니다. 눈에 관련된 속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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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눈이 온다는 날씨예보를 보았는데 정말 오늘 첫눈이 왔습니다. 많이 온 것은 아니지만 올해 첫눈을 보았네요. 눈은 누군가에는 좋은 기억, 누군가에는 슬픈 기억, 또는 누군가는 아무런 감흥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첫눈이란 단어에서 오는 설렘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눈을 과학적으로 이야기하면 대기 중에 있는 구름으로부터 지상으로 떨어져 내리는 얼음의 결정으로 여러 모양을 가지고 있는데 보통 2mm 정도의 크기입니다. 눈의 종류에는 크게 함박눈, 가루눈, 싸라기눈, 진눈깨비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단어만 봐도 대충 어떤 눈인지 상상이 되실 것입니다.

 

이번시간에는 눈에 관련된 속담들에 대하여 알아보고 그 뜻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쌓인 눈을 밟아서 뽀드득 소리가 크면 날씨가 추워진다.

 

풀이 : 눈을 밟을 때 뽀드득하고 소리가 나는데, 눈과 눈 사이의 공간이 있기 때문에 나는 소리입니다. 날씨가 따듯해지면 눈은 바로 녹아서 공간이 없지만, 날이 추우면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쌓이면서 공간이 생기면서 그대로 얼게 되면서 밟으면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눈을 밟았을 때 뽀드득 소리가 나면 날씨가 추워진다는 속담이 생긴 것입니다.

 

2. 눈발이 잘면 춥다.

 

풀이 : 눈의 종류에서 함박눈과 가루눈이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눈이 내릴 때 함박눈이 내리는 것은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작은 눈의 결정이 공중에서 뭉쳐져 함박눈으로 내리는 것이고, 날씨가 추우면 눈이 뭉쳐지지 않고 가루눈이 내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눈발이 잘다면, 즉 가루눈이 내린다면 날씨가 춥다는 뜻입니다.

 

 

3.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보리 풍년이 든다.

 

풀이 :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월동작물인 보리가 풍년이 든다는 속담이 있는데,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을 덮어 보온재의 역할을 해주어 땅속의 보리를 추위로부터 보호해 주기 때문에 봄에 보리가 잘 자란다고 합니다. 또한 쌓여던 눈이 녹으면서 적절한 수분을 공급해 주기 때문에 보리가 말라죽지 않고 잘 자라기 때문에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보리가 풍년이 든다는 속담이 생긴 것입니다.

 

4. 쥐구멍에 눈 들어가면 보리농사 흉년된다.

 

풀이 : 위에서도 이야기했는데 내린 눈은 보온 막 역할을 하면서 보리를 보호 준다고 하였습니다. 겨울에 바람이 많이 불어 쥐구멍에 눈이 들어간다는 것은 그만큼 바람이 많이 분다는 의미로 보리밭에 쌓인 눈이 날아가 보온막 효과가 약해졌다는 의미입니다. 즉 겨울에 바람이 많이 불어 보리농사가 잘 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5. 눈 많이 오는 해는 풍년이 든다.

 

풀이 : 보통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린 해에는 비도 많이 내린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벼농사를 많이 지었고, 벼농사를 위해서는 충분한 비가 내려야 했고, 충분한 비가 내리면 모가 잘 자라서 풍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겨울철 강설량과 여름철 강우량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속담이 생겼다고 합니다.

 

6. 눈 오는 날 거지가 빨래한다.

 

우리나라 겨울날씨의 특징은 삼한사온입니다. 삼한사온의 뜻은 차가운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3일은 아주 춥고,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4일은 매우 따뜻하다는 뜻으로 주기적인 날씨의 변화입니다. 바로 겨울의 이런 날씨 덕분에 눈 오는 날 거지가 빨래한다 하는 속담이 생겼습니다.

 

 

7. 산이 울면 눈이 내린다.

 

우리나라 겨울철에는 시베리아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추위와 함께 강한 바람이 생기게 됩니다. 이때 발생되는 강한 바람이 산맥을 넘어갈 때 우~우우 하는 소리가 나는데, 예전사람들은 이런 소리를 산이 운다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산이 운다고 하면 시베리아 고기압이 확장되면서 강풍이 만들어져 날씨가 추워져 눈이 내린다라는 속담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번시간에는 하늘에서 내리는 눈과 관련된 속담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첫눈을 보니 아이처럼 기분이 참 좋아지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좋은 기분으로 건강한 겨울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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